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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의 실천론, 범우문고, 김승일 역(2001년 7월)을 읽었다.
1937년 7월에 작성한 이 글은 약 25페이지 정도의 소논문이다.
이 글을 통해 모택동은 감성과 이성의 관계, 실천과 인식의 관계를 논한다.
실천이 인식의 출발점이며, 다시 인식을 토대로 재실천하고 재인식하는 과정의 변증법적 유물론 과정을 거쳐 진리와 실행 사이, 즉 지와 행의 통일을 이루어간다고 말한다.
혁명의 지도자는 기회주의자1)도 모험주의자2)도 아니어야 하며 실천 과정을 통해 이론을 습득하고 이론을 토대로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완고하여 상황의 변화와 역사적 실체를 무시하는 사람이어서도 안된다고 말한다.
경험은 중요하지만 이론을 무시해서도 안되고 이론만을 중시하고 실천을 무시해서도 온전한 이론이 나올 수 없다고 말한다.
마르크스 레닌 주의는 굳어진 진리가 아니며3)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인식을 얻어내고 새로운 실천을 도모하는 과정의 진리라고 말한다.
지금의 중국은 이러한 모택동의 실천론의 길을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변화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다시 정의를 찾아간다.
모택동은 천재라도 자기 시대를 넘어서 어떤 진리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이해도 그 시대의 한계를 가진다고 말한다.
이러한 유연한 사고관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우리는 이론의 노예가 아니라, 진리의 추구자며 실천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의 지식의 한계를 인식하고 또 우리가 기반한 지식의 한계를 인식하고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진리를 찾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먼저 눈과 귀를 열어 고통의 소리를 듣는 것,그리고 그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 이것이 감성의 시작이며 실천이며 이 감성을 통해 이성이 이론을 만들고 그 속에서 실천을 반성하고 재실천하는 과정을 지속해야 한다.
공의당의 구성원들은 이 소논문을 필히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성령 충만함으로써 우리는 이웃의 고통,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을 보고 느끼고 함께 나누어야 한다.
그리고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이들의 문제를 풀 대안을 찾으며, 그 찾은 대안을 실천하여 그들의 고통을 풀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면 부끄러워 하지 않고 수정하면 된다.
모택동은 이러한 수정을 겸손이라 본다.
그러나 개혁을 외치는 기독인들 중에도 이러한 수정, 계속적으로 배워가려는 자세가 부족한 경우를 허다히 본다.
내가 이미 가진 지식이 우상이 되어선 안된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 열려 있어야 하고, 변화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가나안 땅의 분배 문제에서 여성의 문제가 새로이 생겨났을 때, 거기에 맞게 대처했던 이스라엘의 자세와 지혜를 배워야 한다.
예수님의 안식일 인식 등도 이러한 관계다.
굳어진 사람들은 예수님을 십자가로 몰고 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세히 책 읽기" 코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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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36쪽, 사상이 현실에 뒤떨어지는 일은 흔히 있다. 이것은 인간의 인식이 여러 가지 사회적 조건의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는 혁명 대열 내의 완고파들을 반대한다. 그들의 사상은 변화하는 객관적 정세에 따라 전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역사상에서는 그들을 우경 기회주의로 표현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모순의 투쟁이 이미 객관적 과정을 앞으로 추진시켰다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그들의 인식은 여전히 낡은 단계에 머물러 잇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완고분자들의 사상은 모두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들의 사상은 사회적 실천으로부터 떨어져 있다. 그들은 사회의 수레바퀴 앞에 서서 안내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레의 뒤를 따라가면서 수레가 너무 빨리 간다고 원망할 줄밖에 모른 사람들이며, 수레를 뒤로 끌어당겨 오히려 뒷걸음치게 하는 사람들이다.
2)36쪽, 우리는 또 좌익 공산주의도 반대하는데, 그들의 사상은 객관적 과정의 일정한 발전 단계를 초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의 어떤 자들은 환상을 진리로 보며, 어떤 자들은 미래에 가서야 겨우 현실적 가능성을 가지게 될 이상을 억지로 현실에 적용시키며 실시하려고 한다. 따라서 그들의 사상은 현재의 대다수 사람들의 실천과 유리되어 있으며, 현재의 현실성과도 유리되어 있다. 이러한 이들의 사상은 행동상에서 모험주의로 표현된다.
관념론과 기계적 유물론, 기회주의와 모험주의는 모두 주관과 객관의 상호분열, 인식과 실천의 상호이탈로서 특징지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적인 사회적 실천을 특징으로 하는 마르크스-레닌주의적 인식론은 그릇된 사상을 확실하게 반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3) 37쪽, 마르크스-레닌주의는 진리를 종결시키지 않으며 진리를 인식하는 길을 실천에서 부단히 개척하려 하고 있다. 우리의 결론은 주관과 객관, 이론과 실천, 지와 행과의 구체적 역사적 통일이며, 구체적 역사를 떠난 모든 좌적 또는 우적인 그릇된 사상을 반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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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24 08:4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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