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광종
  나는 창의 정치, 융합 정치를 해왔다
  

서울대 총장과 카이스트 총장이 만나서 한국 대학교육의 문제에 대해 얘기했다.창의성, 융합 중심으로 바뀌지 않으면, 백신 개발을 못해서 전전긍긍하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 했다.

외우는 교육이 결국 초기 방역은 성공했지만, 이런 결과를 빚었다고 진단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이 두 사람조차도 이런 시스템의 수혜자들이다.

나는 우석대에서 기획부처장으로서 대학을 경영해본 경험이 있다. 창의와 융복합 중심의 시도를 엄청나게 해보았다. 엄청난 저항에도 부딪혀보았다.

나는 몇 년 전, 서울대가 법인으로 바뀔 때, 서울대 기획처장에 응모한 적이 있다. 그 전에는 LH 사장에도 응모해본 적이 있다.

다 떨어졌다. 나는 내가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이라고 자부한다.

학생들의 베끼기형 공부를 강요하는 대학의 문제가 이런 현실을 만들었다고 위 두 분이 진단했다.

나는 모든 것에 의문을 품고 왔다.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에 대해, 그리고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대해 숭배를 하는 이들을 의심했고, 그 책들을 읽으면서 의심했고, 대안을 찾았다. 그것이 장단주기 분배론이라는 책이다.

좌파 친구들이 세계체제론에 빠져 있을 때, 나는 주체적 조건 발전론이라는 이론을 세웠다. 

우파 친구들이 자본주의를 맹신할 때, 나는 장단주기 분배론과 대한민국 부동산 영구 평화론을 썼다.

교회 사람들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를 잘못 해석하고 정교 분리를 이야기할 때, 가이사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이론을 세우고, 민주제적 질서 속에서 그리스도 통치론이라는 책을 썼다.

네이게이토 선교회에서 성경 암송을 시킬 때, 나는 암송이 아니라, 성경 통독을 100번을 시도했다. 기계적 암송이 아니라, 읽고 또 읽었다. 다른 생각들과 이론들을 비교하면서 읽고 또 읽었다.

나는 고고미술학과 국제정치학을 전공했다. 고고학은 인문대학에 있지만 서구의 경우 자연대에 존재하기도 하는 학과다.

AI 연구에 공대와 인문대, 미대까지 포함하여 인재를 구성했다고 서울대 총장이 밝혔다. 

나는 창의 정치, 융복합 정치를 꿈꾸어왔다. 나의 고고학과 졸업 논문은 성서고고학의 이론과 실제라는 제목이었다. 지도 교수님은 최몽룡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셨다. 하버드대에서 고고학 박사를 마치고 오신 분이다. 얼마전 기자 문제가 있으셨지만, 나에게 참으로 친절한 교수님이셨다.

이제 나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 희년의 대통령이 되겠다. 창의 대통령, 융복합 대통령이 되겠다.

이번 대선에 거론되는 인물들이 모두 법조인이거나 법대 출신들이다. 이미 법조인들이 두 번이나 대통령을 했지만, 우리 사회가 크게 바뀐 것이 없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부터 주요 인물들이 법조인 출신이었다. 노무현 정부도 그렇다. 

대한민국의 사법 고시, 행정 고시는 창의적이거나 융복합적 인물이 하기 어려운 공부다. 미국의 로스쿨과는 또다른 시스템이다. 암기 중심의 인물들만, 사회에 대해 근본적 고민을 하지 않는 인물들만이 합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나는 사법 고시 1차 시험을 딱 한 번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것들을 찾아내기 위한 길로 들어섰다. 대한민국과 이 세계에 필요한 새로운 이론, 왜냐하면 이렇게 갈등이 심한 사회에서 대안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근대화론과 종속론의 갈등,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갈등, 종교적 갈등, 좌파와 우파의 갈등 등. 

이 모든 것들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품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실천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많은 실험들을 내 스스로 해보았다.

지금 2,30대가 느끼는 불공정함에 대해 스스로 그 피해자가 되었다.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고 피해자가 되어서 정치와 경제 활동을 해왔다.

종부세까지 낼 정도로 집들이 있었지만, 다 버리고 무주택자가 되었다. 남은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라신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나눠주고 스스로 빚을 지고 그 돈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빚을 갚는 것에 대한 실험도 해보았다.

이제 나는 60살이 되었다. 내년엔 만 60세가 된다. 충분히 대통령의 일을 감당할 수 있다. 주님께서 지혜를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나는 기존 정당들에도 가보았다. 거의 모든 것을 실험해보았다. 대기업에서 사원도 해보았고, 창업도 해보았다.

이제 새 술은 새 부대에!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하는 아리랑당으로 집권하겠다. 공의 정치, 하나님 경외 정치를 실현하겠다.

해 아래에 새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인문사회학을 이공학과 융복합한다는데, 인문사회학의 근본이 성경이다. 이공학의 근본도 성경이다.

정치의 근본도 성경이다. 나는 성서고고학을 연구했다. 그리고 국제정치학을 연구했다. 모두 한 뿌리라는 것을 알았다.



아래는 2021 4.19일 동아일보 기사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두 대학에 최고의 인재들이 입학하지 않나.

▽오=한 서울대 연구교수가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란 책을 냈다. 성적이 좋은 학생 1000여 명을 인터뷰했는데 일부는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농담까지 죄다 받아 적는다고 한다. 교수와 생각이 다를 땐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한단다. 고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어떻게 하면 틀리지 않는지를 가르친다. 서울대 1학년생들에 대한 학교의 과제는 정답을 외우던 버릇을 고치는 것이다.

▽이=정답 고르기 교육의 폐해는 대학을 넘어 한 사람의 일생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사회 이슈에 접근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자. 국민들이 현상에만 반응하고 이면은 들여다보지 않게 된 것은 정답을 골라잡는 교육의 탓도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미국은 방역에 엉망인 나라로 보이지만 백신을 만들어 냈다. 우리는 질서정연하게 방역에 임했지만 백신을 어디서 사와야 할지 고민하기에 바쁘다. 다음 감염병에 대비해 무엇을 할지는 엄두도 못 낸다. 주입식 선다형 교육에는 미래가 없다.

▽오=대학들이 공무원 사관학교로 변해가고 있다. 학생들은 남이 하는 것을 해야 안심한다. 로스쿨이 인기를 끌면 거기로 몰린다. 자신의 길을 가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런 고질병이 고쳐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오=서울대 총장이 되면 대학 입시와 고교 교육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럴 수 없도록 교육부가 너무 많은 걸 미리 정해 놓았다. KAIST도 입시에서 선행학습 문제를 냈다고 정부의 제재를 받지 않았나.

▽이=인원 감축 제재를 받았다. 내용을 알아보니 관점에 따라 응용문제로 볼 가능성도 있었다. 이런 규제는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 KAIST는 정시 비중을 선도적으로 줄였고 입학사정관제 역시 맨 먼저 시작했다.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려면 무엇을 고쳐야 하나.

▽오=연구 평가 시스템에 병폐가 많다. 정부가 연구개발에서 제품 상용화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려는 게 문제다. 미국 과학재단(NSF)의 경우 연구비는 수여(grant) 개념이다. 성실하게 사용했다면 성과를 문제 삼지 않는다. 우리는 계약(contract) 개념이다. 논문 몇 편을 쓸 건지를 약속을 받고 평가한다.

▽이=학내에서 연구비를 심사할 때 성공 가능성이 80% 이상이면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성공 가능성이 80% 이상이라면 이미 새로운 연구가 아니다. 그 대신 세계 최초, 진짜 도전적인 과제에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

▽오=우리의 연구 풍토에서는 아직도 논문이 얼마나 인용됐는지 보는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등을 중시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시절 세계 일류 학자를 연구단장으로 뽑기 위해 평가위원 절반 이상을 외국인 학자로 꾸렸다. 그들에게 응모자의 ‘임팩트 팩터’와 논문 개수 등 정보를 제공했더니 판단만 흐려진다고 안 보겠다고 했다. 아이디어와 계획을 적은 제안서만으로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세계적인 대학이 되려면 우수 교수 확보가 관건이다. 우리는 ‘테뉴어(정년보장)’ 심사를 할 때 논문 수보다 얼마나 새로운 것을 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평가가 정성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탈락한 교수들은 대부분 교육부 소청심사에서 다시 살아나서 돌아온다. 소청심사위원회가 계량적 평가 결과가 없다면서 소청자의 손을 들어주기 때문이다. 대학이 불복해 소송을 내도 법원의 인식마저 비슷하다.

―평소 융합교육 확대를 강조하는 이유는….

▽오=인공지능(AI) 연구 상황을 살펴보려 미국 스탠퍼드대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를 방문했더니 두 학교가 매사추세츠공대(MIT)를 결국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왜냐고 물어보니 AI는 자체 연구와 더불어 응용이 중요한데 MIT는 의학이나 인문사회 계열이 없어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 서울대는 AI 교육연구위원회를 만들 때 공대 교수의 비율을 50%로 제한했다. 그 대신 의대와 미대 등 다양한 분야를 참여시켰다.

▽이=취임 일성으로 인문사회 분야를 강화하고 미술관도 건립하기로 했다. 미래전략과 과학저널리즘, 지식재산 등 학문의 외연을 확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융합형 공동 수업을 제안한다. 두 학교가 각자 특장점을 바탕으로 같은 주제의 수업을 만들고 학생들이 서로 수강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서울대의 인문사회계와 KAIST의 공학이 융합하면 좋겠다.

―두 대학의 협력이 중요해 보인다.

▽오=
이 총장께서 관행을 벗어난 방법으로 변화와 성공 사례를 만들어 달라. 그런 시도는 얼마든 환영한다. KAIST의 변화는 먼저 서울대 이공계에, 이어 인문사회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서울대는 항공모함처럼 방향 전환이 쉽지 않지만 바꾸면 흐름을 만드는 힘이 있다. 다른 대학에 개혁의 의지와 명분을 제공한다. 선순환 관계다.

▽이=KAIST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과학기술에 특성화돼 동질적이다. 빠른 변신과 새로운 시도에 용이하고 그렇게 해 왔다. 서울대는 국내 대학의 표준 역할을 해 왔고 국가 전체의 변화를 가져온다.

―연구개발 역량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특허권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오=대학이 기업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에서 특허가 개발되면 보통 기업이 가져간다. 특허권 귀속은 두 당사자 협약에 따르지만 연구비를 쥔 기업이 ‘갑’이다. 미국에서는 반대로 대학이 가져간다. 대학의 지식재산권은 잘 이용하면 굉장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이=인공지능으로 제어하는 엘리베이터를 연구한 적이 있다. 연구 후 특허를 회사에 줬더니 후속 연구가 막혔다. 그 회사가 소유한 원천 특허에 번번이 걸려 결국 후속 연구를 접어야 했다. 독자적인 연구였기 때문에 계속했더라면 세계적인 결과물이 나왔을 것이다. 이런 걸 경험한 미국은 특허를 대학에 준다.

▽이=외국 저널 구독료 부담도 대학의 연구 역량을 키우는 데 큰 장애물이다. 외국 대형 출판사들이 감당하기 힘든 구독료와 데이터 접근료를 요구한다. 지난해 서울대는 80억∼90억 원, KAIST는 50억∼60억 원의 사용료를 지불했다.

▽오=서울대 도서관도 예산을 감당할 수 없어 구독 저널 수를 줄이고 있다. 이공계 분야의 전자저널들은 몇몇 출판사의 독과점으로 피해가 더 크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등이 연합해 몇몇 출판사의 저널을 보이콧했다고 한다. 우리도 공동 대응해야 한다.

―우리 대학들이 일류로 도약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이=‘일류 의식’을 가져야 한다. 일류의 자존감과 책임감이 있으면 흉내를 사양하고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한다. 일류 사회 시스템은 이런 도전을 독려하고 실패를 끌어안는다. 우리는 실패연구소를 만들어 시행착오를 역사와 자산으로 삼기로 했다.

▽오=‘일류 의식’이라고 해도 좋고 ‘품격’이라고 해도 좋다. 품격은 최고를 지향하고 독창성을 추구하는 장인정신이다. 선진국 이론을 수입해 되파는 걸 마다한다. 서울대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world class university)이지만 세계를 이끌어 가는 대학(world leading university)은 아니다. 품격과 자존감이 높아질 때 사물을 보는 관점도 달라진다. 세계를 리드하려면 의식이 일류로 바뀌어야 한다.
[인쇄하기] 2021-04-19 08:42:20


     
  


관리자로그인~~ 전체 82개 - 현재 1/6 쪽
번호
제목
이름
파일
날짜
조회
82 아리랑당 2021-06-23 11
81 김광종 2021-06-22 22
80 김광종 2021-06-07 15
79 김광종 2021-05-15 24
김광종 2021-04-19 45
77 아리랑당 2021-04-09 21
76 김광종 2021-04-09 12
75 김광종 2021-04-09 12
74 김광종 2021-04-08 12
73 김광종 2021-03-24 13
72 김광종 2021-03-10 14
71 김광종 2021-03-08 32
70 김광종 2021-02-10 23
69 김광종 2021-03-06 14
68 김광종 2021-02-10 25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