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6장에 보면 나인 성의 과부 아들을 살려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를 보고 사람들이 큰 선지자가 나셨다고 말합니다.
이는 구약에서 과부의 아들을 살려준 선지자의 일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모습은 신약에서 별개로 불쑥 나온 인물이 아니라, 구약에서 끊임없이 보았던 선지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적을 행하고 왕들을 대적하시던 엘리야, 엘리사. 그리고 정의를 외치시던 이사야 선지자와 예레미야 선지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구약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낯설지 않은 모습이었고, 특히 메시야와 관련해서 주어진 말씀을 생각나게 하는 분이셨습니다. 그러니 구약 지식이 없이는 예수님을 그저 한 종교 지도자 정도로만 생각하게 하지만, 구약 지식이 있으면 이 분이 오래 전부터 예언되어온 바로 그 분임을 알게 됩니다.
족보 없이, 예언 없이 오셨다면 이는 이단에 불과하지만, 태초 이전부터 계셨던 그 분이 오신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여러 선지자들에 의해, 여러 말씀에 의해 예언되신 그 분이 오신 것입니다.
일제는 우리로 하여금 구약을 읽지 못하게 했습니다. 신약에서도 4대 복음서만 읽고 특히 요한계시록도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지금의 한국 기독교는 이미 일제 시대에 많은 왜곡을 겪었고, 한국 사회에서 가장 일제 잔재가 많이 남아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무려 36여년간, 그리고 철저히 일왕에게 충성하고, 일제 기독교의 지도를 받은 조선 기독교, 한국 기독교의 후예들이 신학교 교수를 장악했고, 그들의 제자들이 신학교 교수를 장악했고, 대형 교회들의 강단을 장악했습니다.
이 땅의 정의에 대해 말하지 않고, 이 땅의 불의한 권력자들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 악습이 일제 시대에 고착되었고, 이는 지금까지도 내려오는 현상입니다. 성경의 전통과 완전히 다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들은 이 땅의 불의를 지적했고, 예수님도 세상의 악을 지적하셔서 미움을 받으셨다고 예수님께서도 복음서에서 직접 그 형제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을 완전히 빼버리고, 성경에 나온 거짓 선지자들의 길로 가는 것이 한국 기독교입니다. 구약의 거짓 선지자들은 권력에 복종하면서 타락한 왕들을 옳다고 인정해주었고, 거짓 평안을 외쳤습니다.
성경을 기록하신 여러 선지자들이 바로 이런 거짓 선지자들에 의해 탄압을 받았습니다. 예레미야도 그런 분 중의 한 분이십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