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종
  오랜 과외 교사 경험
  

루소는 과외 교사를 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토대로 에밀을 썼다. 루소는 여자 아이를 아빠가 직접 가르치는 것을 권한다. 딸들을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또 여러 교육 기관에 근무했던 것과 정치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아이들, 특히 딸들을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이 책을 쓴다.

나도 고 1 때부터 과외 교사를 했다. 후에는 대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정치도 어쩌면 교육의 일이다. 손웅정 감독은 직접 자신의 아들 손흥민 선수를 가르쳤다. 과외 교육을 한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처음으로 담임 선생님에게 과외 공부를 받은 후, 6학년 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고, 학원도 다닐 수 없었다.

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사례비를 받고 과외를 가르치게 되었다.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에게 산수를 가르쳤다. 산수를 잘 이해하지 못한 여학생이었는데 나는 훌륭한 과외 선생이 되지 못했다.

입시를 통해서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집안 형편이 어려우니 이런 과외 자리가 들어와서 가르치게 되었다. 가끔 이 일이 생각난다. 더 친절하게 끈기 있게,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하다.

그 후로도 중학생 남자 아이들 수학과 영어를 가르쳤다. 몇 살 아래의 후배들이고 지금도 같은 동네에 산다.

처음 대학 시절은 과외 금지 시기라 과외 교습을 하지 않았고, 군대에서도 과외를 가르쳤다. 군대 제대해서는 과외를 많이 가르쳤다. 회사에 다닐 때도 퇴근 후에 과외 부탁이 들어와서 동네 아이들을 가르쳤다.

회사에서는 아침에 일찍이 가서 직원들에게 영어 성경을 가르쳤다. 회사를 그만두고 외교학과에 가서는 더 많은 과외를 했다. 수학과 영어를 가르쳤다.

공부 중간 중간 아이들과 재미있게 운동도 하면서 놀았다. 남자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과외를 했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영어를 전공한 것도, 수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니 항상 가르칠 때마다 미안했다. 단지 서울대를 다녔는다는 프리미엄으로 과외를 가르쳤으니 미안하다. 차라리 영어나 수학 하나만 하고 아예 그것을 전공하고 과외를 했든지 했으면 더 나았으리라. 그러나 더 좋은 것은 아예 이런 과외를 하지 않았으면.

가르치기를 더디 하라는 말씀이 있다. 가르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 분야의 대가가 되어야 한다. 내가 영어와 수학의 대가가 아니었으니 과외를 가르치지 않은 것이 맞았다.

내가 잘 알고, 확신하고 있고, 오래 연구했고, 검증된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 그 분야에서 과외를 해야 한다. 이런 선생님을 과외 교사로 모시는 것은 큰 복이다.

조선의 왕자들은 과외 교육을 받았다. 과외가 아니라 아예 그런 방식의 정규 교육이었다. 학자들이 가르쳤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진정한 스승이시고, 학자이시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는 그런 점에서 아주 복된 분들이시다. 어부 등 당시로서는 변변찮은 지식의 사람들이었지만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제자로 택하신 것이 아니라 이런 사람들을 택하셔서 최고의 학자들로 양성하셨다.

약한 자를 선택하셔서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 방법이시다.

당대의 유명한 학자들은 대부분 예수님을 배척했다. 베드로를 우습게 보는 목회자들이 있는데, 이는 정말 어리석은 성경 이해다.

대학에 갈 때도 수학 능력 시험을 친다. 그 대학에서 수학할 능력이 되는지 시험을 쳐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예수님도 수학할 능력이 되는 사람들을 제자로 택하신 것이다.

인류 역사 가운데 하나님께서 직접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을 택하셔서 직접 가르치셨다. 거기에 선발된 분들이 베드로를 포함한 열두 제자이시다. 이들 중 한 사람은 결국 예수님을 돈 몇 푼에 팔아버렸다. 가장 어리석은 자다.

베드로는 어부였지만 수학 능력이 탁월했기에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농부들의 지식이 탁월하다고 말씀하신다.

어부들도 천지기상을 분별할 줄 알고, 바다의 생태를 알고 물고기들을 알고 있다. 자산어보를 쓴 이상으로 베드로는 이런 부분에서 지식이 탁월했다고 본다.

농부나 어부를 지식없는 사람으로 보는 것은 지식 없는 이해다.

예수님의 24시간 밀착 교육을 3년간 받은 제자들은 탁월한 지식인들이 되었다. 지혜자가 되었다.

이렇게 좋은 스승 밑에서 직접 배운 이들은 얼마나 복된 분들인가! 그들은 스승을 따라 고난을 받았고 스승처럼 순교하셨다.

사람은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도 사람을 스승이라 부르지 마라 하셨다. 오직 스승은 하나님 한 분 뿐이시다. 랍비라 불릴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가르칠 때마다 겸손해야 한다. 알았다고 생각한다면 아직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아이를 가르치면서 내가 맞는지 염려할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 성령님께서 친히 우리를 가르쳐주시길 기도드린다.

잘못 가르치면 큰 화가 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재앙이다. 가르치는 자가 먼저 심판을 받게 되고, 그 가르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특히 종교 지도자, 교수, 사회의 지도자와 대통령은 많은 가르침을 베푼다. 그래서 심판이 먼저 이들에게 있게 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가르친다. 어린 아이들도 잘 관찰해보면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보게 된다. 친구에게도 가르친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가르치다가 죽는다. 그리고 배운다. 그런데 어느 순간이 되면 배우지 않고 가르치기만 한다.

계속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래서 성경과 고전들을 계속 읽어야 한다. 어리석은 선생을 만나는 것은 인생의 큰 재앙이다. 어리석은 아내를 만나면 그녀의 가르침을 그 남편과 자녀들이 받게 된다. 남자는 보통 여자에게 배운다.

어려선 어머니에게 배우고, 결혼해서는 아내에게 배운다. 훌륭한 어머니 밑에서 훌륭한 아들 딸이 나고, 훌륭한 아내에게서 훌륭한 남편이 드러난다.

그 반대는 비참한 결과로 나타난다.

주여! 우리를 도우소서! 이 땅의 모든 여성이 지혜로울 때 이 땅엔복이 있으리라! 소피아가 지혜로울 때 이 땅은 복이 있을 것이다. 하와가 지혜롭지 못함으로써 이 세계에 큰 재앙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이 땅의 모든 여성이 지혜로운 소피가 되길 바라고 쓰여졌다. 어리석은 저자 김광종에 의해서.

하나님은 이 우주와 우리의 몸까지 만드셨다. 지식과 지혜로 만드셨다. 그러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지식과 지혜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으니 하나님을 닮아서 지식과 지혜가 많다.

하나님의 자녀이니 더욱더 연구해서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자연과학을 연구하고,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것은 처음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자 기쁨이다.

땅을 정복하고 바다와 그 가운데 생물을 다스리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이자 책임이다.

달에도 가보고, 화성에도 가보고 태양도, 온갖 천체도 연구해야 한다. 물리 법칙, 생물의 운영 체계를 살펴서 연구하고 바이러스도 연구해서 백신을 만드는 것도 우리의 기쁨이고 권리이다.

인류는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것을 발견해갈 것이다. 더 많이 공부할 것이다. 더 많이 교육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초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 사람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이 있다. 동물과 지구도 우리의 이웃이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는 동양의 구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쁨을 잘 드러내는 구절이다.

최고의 지식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전도서 12장 마지막의 다음 구절들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11 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1)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
12 내 아들아 또 이것들로부터 경계를 받으라 많은 책들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
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인쇄하기] 2021-01-20 16: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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