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종
  사립대 경영 참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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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있는 한 사립대의 경영에 참여하여 기획과장, 기획부처장으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사장님이나 총장님 모두 은퇴를 앞두고 계셨기에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일을 해야 했습니다.

목표는 학생들이 장기적으로 등록금을 내지 않고 다닐 수 있는 학교로 만들고, 학생들이 취업이 잘 되는 학교, 연구 성과가 세계적으로 나는 학교, 학생들이 졸업해서 훌륭한 사회인이 되어서 다시 학교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학교에 처음 부임하니 데모가 심했습니다. 여러 가지 요구 사항들이 있었고 그 중에 심각한 것부터, 시급한 것부터 풀고 중장기 계획으로 문제들을 해결해가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국내외 대학들의 발전 전략들도 연구해보고 간 터라 큰 그림은 그려졌습니다.

학교 앞으로 시내 버스가 들어오지 않아서 거의 2km 정도를 터미날부터 걸어와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부터 자가용을 타지 않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문제를 저의 문제로 만들어서 지자체들과 협의해서 결국 학교 정문 앞까지 버스가 들어오게 만들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동고동락이 왜 경영자에게 중요한지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문제가 아니면 사람들은 그 문제를 풀려 하지 않습니다.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장악한다는 말, 상전 배부르면 하인 배고픈 것 모른다는 말이 진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머리 둘 곳 없이 가난한 사람들처럼 사시다가 가셨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식당의 밥 상태였는데 학생 식당의 반찬 등을 학생들이 문제 삼았습니다. 말라 버린 반찬들. 그래서 이 문제도 똑같이 해결했습니다. 매일 그 밥을 최소 한 끼라도 사먹었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학생과 식당 모두 만족할 만한 답을 찾아서 해결해냈습니다.

학교 공간이 부족해서 또 돈을 들여야 했기에 공간 조정 위원회를 만들어서 빈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냈습니다.

학교 발전 기금을 통해서 선순환 구조, 즉 학생 때는 비용 부담 없이 다니고, 졸업하고 취업해서 다시 학교에 발전 기금을 내는 구조로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당시는 인터넷 체제가 잘 발달되어 있지 않던 시기인데 이를 더욱더 발달시켜서 온라인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교수님들의 연구 지원을 위해서도 각 과를 순회하면서 애로 사항을 듣고 함께 발전 방향을 찾았습니다.

다양한 전공의 교수님들과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나누고 대안을 찾는 것은 정말 정치적인 일이기도 했습니다. 프린스턴대 총장을 하셨던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나중에 대통령의 일은 쉬웠다고 했는데 이는 대학교 경영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국가를 경영하는 것은 다양한 분야를 관장해야 하는 것인데, 대학이 바로 그런 경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의대 약대 등이 있고 특수교육학과도 있어서 발달장애 아동들과 관련한 연구와 신약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위 아동들의 치료와 교육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내고자 힘썼습니다.

전주 예수병원 옛 건물터를 대학이 사들였는데 이 공간이 시내에 있어서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사장님께 무릎을 꿇고 간구드렸는데 허락해주셔서 감사하게도 발달 장애 아동들을 위해서 긴요하게 사용했습니다.

새벽에 버스를 타고 학교에 들어가다보면 학생회 부회장이 신문 배달을 하다가 저를 만나게 되고, 이 일들이 반복되면서 학생회가 저를 신뢰하고 학교 개혁을 기다려주면서, 데모를 멈추었습니다.

새벽에 들어가다 보면, 가난한 학생들이 잠잘 곳이 없어서 학생 회관 동아리 방에서 자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대학시절 엄청나게 가난하게 지냈기에 이들의 처지가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기숙사를 더 확충하고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까지 모색했습니다.

대학은 정말 좋은 일들을 많이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들입니다.

지방대들이 학생 충원이 어려워지고 외국 학생들을 많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대학은 국가가 적극적으로 재정 지원을 해야 하고, 연구 지원을 해야 하고 믿고 기다려주고 체크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지식 국가, 연구 국가가 되는 길만이 지속적 번영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

자연 과학, 공학 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과학도 기초 학문으로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모든 학문 분야에서 전세계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기여할 수 있다면 국가적 위상도 현저하게 올라가게 되고 최고의 선진국이 되는 반석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 바 그 전진 기지가 바로 대학입니다.

교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학문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직원들도 석박사 공부를 계속하도록 돕는 길이 학생, 교수, 직원의 공조에 아주 유용합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가 아니라 永久之大計입니다.

[인쇄하기] 2021-01-20 14: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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