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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판매 감소와 수출증가율 둔화>
2004년 1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9.7% 감소한 7만 6천여 대에 그쳤다. 2003년 내내 지속된 내수부진을 반전시킬 호재가 없는 데다가 계절적인 비수기와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등이 겹친 것이 원인이었다. 반면 2004년 1월 자동차 수출은 13만 8천여 대로 전년동월대비 7.3% 의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해 12월과 비교하면 31.9% 나 감소해 수출증가율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차급에서 내수판매 감소>
차종별 내수를 보면 승용차의 내수감소율이 전년동월대비 38.2% 였고 경기에 민감한 상용차는 45.7% 나 감소했다. 승용차 차급별 판대동향을 보면 모든 차급의 내수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카렌스, 라비타 등의 CDV(-62.4%)와 소형(-50.5%) 의 감소폭이 컸고 대형차(-3.7%)와 경차(-13.7%)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대형차의 감소폭이 작은 데에는 쌍용이 새로 출시한 '체어맨'의 신차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체어맨은 2004년 1월 현재 국내시장에서 판재 중인 총 36개의 승용차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가 증가했다.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2004년 1월의 수입차 판매대수는 모두 1,613대로 전년동월대비 13.3% 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BMW 가 426대를 판매하여 1위를 탈환했고 벤츠(325대)가 2위였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렉서스(197대)는 공급 지연으로 3위를 차지했다.
2004년 1월의 7.3% 수출증가는 GM 대우의 역할이 컸다. 2003년 1월 9천 500여 대였던 GM 대우의 수출은 북미지역으로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2004년 1월에는 3만 6천여 대로 늘어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277.45 에 달했다. 한편 중국과 우즈벡, 터키 등의 현지조립생산이 늘어나면서 KD 수출(부품분해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2004년 1월의 KD수출은 모두 4만 5천여 대로 전년동월대비 295.3% 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내수부진, 수출증가율 둔화, 조업일수 단축 등으로 2004년 1월 자동차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6.5% 감소한 23만여 대에 그쳤다. 수출이 크게 늘어난 GM 대우가 4만 1천여 대를 생산해 전년동월대비 71.5% 의 생산증가율을 보였을 뿐 현대)-19.0%), 기아(-31.6%), 쌍용(-27.8%), 르노삼성(-54.1%)등은 감소세를 면하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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