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번 양보해서, 설령 아무리 그들의 요구가 지나쳤다 할지라도 이것이 그들의 목숨까지 빼앗을 정도였을까요?
삶의 터전에서 제대로 된 보상 없이 쫓겨날 수 밖에 없는 철거민들의 상황은 겪어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습니다.
어차피 돈과 관련된 문제인데, 이를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 보다는 물리적 강제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개발 독재 군사 정부적 방식으로 몰아치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참사의 중심입니다.
쥐도 도망갈 구멍을 주고 몰아치는 것이 고양이의 방식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진 것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그 생계를 오랫 동안 유지해온 생존터전에서 쫓겨나는 것은 결코 가진 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두려움입니다.
서민들의 자녀인 일선 경찰을 투입해서 평화로운 시기에 이런 전쟁 상황을 만들어낸 자들에겐 하나님의 저주가 임할 것입니다. 이들에겐 어떤 이유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고 그를 죽인 아합의 죄가 이들의 죄이며, 아브넬과 아마스를 암살한 요압의 죄가 이들의 죄입니다. 그들의 후손들이 빌어먹게 하시고, 집에서 쫓겨나 유리하게 하시며 온갖 병마에 시달리게 하소서. 다윗이 요압과 그 후손에게 저주하신 모든 저주가 이들에게 임하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일로 희생당한 모든 분들과 그 가족들을 위로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