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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살다가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하나님께로 간 배형규 목사님의 순교를 애통해하며 한편의 시로 대신 애도합니다.
참으로 극악한 자들의 손에 의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자들의 손에 의해
지금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자들에 의해
스데반을 돌로 쳤던 자들류에 의해
무참히 머나먼 산지에서 스러졌습니다.
주여 당신께서 그 원통함을 풀어주소서
오직 당신을 바라보며
땅끝까지 이르러 당신의 나라를 만들고자
자신의 몸도 돌보지 아니하고
당신을 따라 나선 길에서
그는 아벨의 이후로 죽어갔던
의로운 선지자들처럼 악인들에게 곤욕을 치렀나이다
당신은 그의 죽음의 자리에 함께 하셨고
그의 고통의 시간에 함께 하셨고
그의 쓰라린 피눈물을 같이 흘리셨음을 아나이다
주여 이제 그를 당신의 품에 받으신 줄도 아나이다
남은 그의 가족들을 지키시고
남은 피랍자들을 위해 기도드리는
배형규 목사의 기도에 응답하소서.
순교의 용사여
험산에서 흘린 순교의 피는
죽은 겨자씨 한 알이 되어
수백만, 수천만의 열매로 돌아오게 되리이다
배형규 목사여 영원히 주 안에서 평안하시길
우리도 당신 뒤를 따라 순교의 길을 가도록 기도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