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성 대한 상공회의소 회장이 중고 교과서상의 기업 부문, 기업가 자본가와 관련한 내용에 대한 시정1)을 요구하고 나섰다.
자본가 기업가가 이 세상에서 어떤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이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이들은 필요한 때면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다. 소비자들에게 소비를 늘려달라고 애원한다. 그리고 그 이득은 사회에 환원할 수 없다고 말한다.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조직이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한번 그렇게 살아보자. "모든 사람의 삶이 자신을 위한 것이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럼 왜 애국을 강조하는가? 누가 군대에 가야 하는가? 남을 위해 희생할 필요가 무엇인가? 월드컵에 이기든 말든 왜 시청 앞 광장에 모여 '대-한민국'을 외쳐야 하는가? 애기를 낳든 말든, 인구가 줄어든다고 왜 관여하려 하는가?
박용성 대한상공 회의소 회장이야 말로 놀부다. 지옥에 떨어질 인간이다. 내 것도 내것이고, 네 것도 내 것이다. 그의 가계 족보를 살펴보면 이들이 일제 시대에 어떤 짓을 했는지 잘 알 수 있다. 이런 자들이 이 나라의 경제를 말아먹고 있다. 박용성 회장은 다시 야고보서를 읽어보라. 그대의 조상들은 지금 지옥에서 어떤 일을 당하고 있는지 알아보라.
이런 자들은 인류의 존재 목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고민을 해볼 틈도 없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근본이라는 사도 바울의 말씀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 그러다가 부지불식 중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 때는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거지 나사로 앞에 있던 부자를 알아보라.
이런 자들은 자라나는 세대를 모두 자신들의 이념에 충성하는 사복으로 만들어 온 세상을 장악하려는 불순한 음모를 지닌 자들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예수님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 하셨다.
인간에겐 필연적으로 자신의 나라와 자신의 의를 구하려는 욕구가 도사리고 있다. 사탄적 욕구이며 아담이 넘어간 선악과 사건의 이면에 자리잡고 있다.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들, 만인을 위해 희생하려는 사람들이 정치와 경제의 핵심에 있지 못하는 한 이 세상은 끝없는 불화만이 있을 뿐이다.
교과서를 왜곡하려는 세력은 다양하다. 중국, 일본, 자본가, 마피아... 이들의 공통점은 사악하다는 점에 있다.
정치 권력을 추구하든, 기업 활동을 하든 그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 목적이 무엇이며, 그 수단을 어떻게 쓰는냐 하는 것에 따라 평가되어야 한다. 하나는 전체를 위해, 전체는 하나를 위해 존재하는 세계가 되지 않는 한 모두는 모두에게 적이 될 뿐이다. 박용성은 이런 세계를 만들고자 한다. 이런 세계야 말로 지옥이다.
시장경제도 기업도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가게 되어 있다. 사장 경제도 기업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존재하지 않았다면 모두 소멸되어질 존재일 뿐이다.
아담에게 주어진, '땅을 정복하고 만물을 다스릴 일' 이상을 넘어설 시장 경제나 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과 세상에 유용한 물자를 생산하고 그 일을 확대하기 위해 축적하고 준비하는 것,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서 고민하는 것 이것이 기업의 존재 목적이다. 기업이 이익을 확보하는 것도 이 선에서만 존재 가능하다. 그래서 양심은 모든 행위의 기반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판단은 하나님 앞에서 심판받게 되어 있다. 그가 어떤 것으로 미화했다 할지라도.
--------
1)상의, 교과과정에 시장경제 등 보완 건의
(서울=연합뉴스 2004.08.11) 한기천기자 =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조직이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재계의 `쓴소리'로 통하는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이 잘못된 인식으로 지목해온 대표적 사례가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의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경제 원리 적용과 그릇된 기업 인식의 불식이 필요하다고 입버릇처럼 강조해온 박 회장이 그 뿌리를 자르는 작업의 일환으로 `교과서 내용 바로잡기'에 나서 주목된다.
대한상의는 현행 중.고교용 교과서에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와 기업의 본질, 기업가 정신 등을 정확히 알려 주는 내용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보고 관련 교과 과정 개정을 교육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상의는 이미 현행 중.고교용 경제, 사회 교과서 내용을 정밀 분석하는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오는 10월께 교육당국에 관련 건의서를 제출, 현재 진행중인 7차 교과 과정 개정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상의 관계자는 "중.고교 교과서 내용을 살펴본 결과 기업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적지 않았다"면서 "학생들에게 시장경제와 기업에 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관련 내용의 수정과 함께 대폭적인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상의가 이같은 문제 의식을 갖고 중.고교 교과서 내용을 뜯어 보기 시작한 배경에는 박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깔려 있다.
지난해 7월 중.고교 교과서에 부적절한 내용이 얼마나 있는지 찾아보라는 박 회장의 지시를 받고 사용 빈도가 높은 경제, 사회, 생활경제 과목의 검인정 교과서 26 종을 수집, 내용 검색에 착수한 것이다.
당시 박 회장은 담당 부서에 교과서 몇 박스를 직접 갖다 주면서 작업을 독려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주요 검색 대상은 시장경제 원리을 그릇되게 전달하거나 기업의 본질적 속성, 기업가 정신 등에 관해 오해를 초래할 수 있는 구문들이었다.
3개월여의 작업 끝에 상의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 62개 교과서 문단을 분류, 지난해 10월 교육당국에 수정 건의서를 제출할 수 있었다.
이중 42개 문단에 대해서는 건의 내용을 전부 또는 부분 반영해 수정이 이뤄졌고, 그렇게 수정된 교과서가 지난 3월 신학기부터 사용되고 있다고 상의는 전했다.
상의 관계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들이 상당 부분 수정됐지만 아직 우리 기대치에는 턱없이 못미친다"면서 "시장 경제와 기업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중.고교 교육 과정에서부터 싹트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cheon@yna.co.kr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