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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항상 마음만 있고 실질적인 참여를 못해서 죄송합니다. ^^
교육의 문제를 외부적인 개입에 의해서 해결하는 것에는 저두 대찬성입니다. 그리고 마땅히 국가가 빈곤한 이들에게 지원해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사실 총론의 생각은 제 경우에는 1960년대 미국의 존슨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Head Start 프로그램을 생각나게 하더군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국가개입으로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려는 계획이었죠. 그런데 결론은 실패였습니다. 존슨행정부의 생각은 가난을 해결하려면 빈곤한 이들이 지적능력이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그 능력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돈을 벌면 가난문제도 해결하고 경제성장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이것을 지적자본론이라고 합니다. 즉, 가난을 탈출할 힘을 가난한 이들에게 지식과 기술이라는 기회상품으로 공급하자는 거죠.
이 때 지금 복지학에서 말하는 정당한 차별이 도입되었던 거죠. 그러니까 성적과 능력이 좀 안되더라도 집안사정이 어렵다면 자신의 의지가 있다면 국가에서 장기지원과 대출을 통해 대학교 진학까지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심지어는 Ivy 리그의 대학들도 진학하게 만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가난한 이들은 선한 행정부의 뜻대로는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환경적 지원에도 배움이나 공부를 통한 가난탈출에 뜻을 두는 아이들보다는 그냥 가난하게 살기를 선택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는 것입니다.
실패한 이유는 빈곤의 문화 때문이었습니다. 빈곤문화론이 여기서 생겼다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 빈곤문화론이란 사람들이 빈곤한 데는 그들의 문화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죠. 즉, 정부차원에서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을 운영해도 더 하위조직이자 가장 근본적인 제도인 가족단위나 그 마을단위에서 빈곤문화가 존재한다면 그 빈곤문화는 세습되기에 그 안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빈곤에 대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해결책보다는 자신들의 아버지나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친구들이나 동네사람들이 보인 방식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 길은 계속 가난한 좋은(?) 사람들로 살게 되는 길인데도 아이들은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이죠. ^^
제가 살았던 시설의 아이들도 대부분 이 빈곤문화에서 성장했기에 똑같은 선택을 하는 것을 저는 보았고 경험했습니다.
몸이 굳어 있는 사람에게 갑자기 무용수의 스트레칭을 요구하면 그 사람에겐 큰 문제가 일어난다. 목표치와 과정이 상세히 제시되면서 전진해야 한다 는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
우리가 정말 효과적인 교육정책을 세우려면 이 땅의 불의하지만 강력한 빈곤문화에 대한 방책과 전략도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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