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공경하라

  김광종 [ E-mail ]
  운동하는 노년
  

제 나이가 이제 사십인데 작년에 벚꽃 마라톤 대회에 나가서 10여 km를 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뜀을 뛰다가 놀란 사실이 있습니다.

70은 넘어보이시는 할아버지께서 저를 추월하여 달리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 2km 정도를 이봉주 선수와 같은 페이스로 달렸습니다. 그들은 100m를 평균 15-18초로 일정하게 달리고 있었는데 이런 상태로 2km만 달려도 상당히 지치게 됩니다.

뱁새가 황새를 쫓던 격이 되어 저는 지쳐버렸습니다.

그런데 6km 정도 지점을 가다가 힘이 들어 걷고 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뛰어오시더니 저에게 계속 뛰라고 하셨습니다. 걸으면 힘이 들어 중도에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할아버지는 완주를 하실 계획이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할아버지께서는 저를 뒤로하고 계속 달리셨습니다.

20대 초반 대학 시절 학교 마라톤 대회에 나갔다가 독문과 대학원 여학생에게 추월을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보다도 더 부끄러웠습니다.

노년이 되어서도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젊은 사람보다도 더욱 운동 능력이 많을 수 있는 것입니다.
2001-02-25 1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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