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사람은..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시1:1-2)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수:1:8)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저희는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마23:3)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마16:6)

  김광종
  다두 김태훈
  

신부가 되려 했던 다두 김태훈 선배의 죽음을 81년 5월 27일 서울대 도서관 앞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광주일고 졸업 후 바로 신부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 가려 했지만, 가톨릭 집안의 어머니는 서울대를 졸업한 후 가라고 하셔서 서울대 경제학과에 들어왔고, 1980년 금남로가 내려다보이는 자신의 집에서 광주의 끔찍한 일을 목도한 선배는 기나긴 고민 끝에, 그 날 전두환 물러가라 전두환 물러가라 전두환 물러 가라 세 번을 외치고 투신했습니다.

형제들이 6명이나 서울대에 들어왔고, 당시에도 동생은 서울대 의대에, 누나는 서울대 법대 대학원에 다닐 정도로 수재 집안이었고, 자신의 향후 삶의 탄탄대로가 남아 있음에도 가슴 아픈 길을 택했습니다.

서울대에 보내주시면 하느님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고2 때 서원드린 저는 대학 1학년 입학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였고, 운동권도 아니었고 그저 하느님을 찾으려는 학생이었고, 이 형도 그런 분이었습니다.

그의 죽음을 바로 눈 앞에서 보게 되는 충격이 제 삶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 형 앞에서 부끄러워 학교를 자퇴하려 했지만 집안에 알려져 길이 막히고 정신적 방황의 시간이 1년여 지났을 때 봉천동의 차가운 연탄불 꺼진 자취방에서 하루를 굶고서 있다가 사도 바울의 서신을 읽으면서 감옥에 갇히고 매맞고 춥고 헐벗은 상태에서도 하느님을 찬양하고 형제들을 염려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확실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삶의 어려운 고비를 넘길 때마다 이 선배님의 힘들었을 시간들을 생각하면서 이 사회의 정의를 위해 살아가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예수님처럼 자신의 영화로운 길을 버리고 이 땅에 초라한 모습으로 오신 것처럼, 또다른 신부의 길로 가신 분을 항상 마음에 두고 살았고, 이제 카톨릭에서 영세를 받고자 합니다.

저희 외가는 잠실 신천 성당 신자분들입니다. 얼마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미사를 신천 성당에서 드렸습니다. 개신교 신자인 저는 가톨릭 미사에 갈 때마다 영성체를 하지 못하는 것이 항상 아쉬웠습니다. 큰 집과 작은 집이 나뉘어 왕래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영세 교리를 받으면서, 김오틸리아 수녀님의 지혜로운 강의와 주일 아침 일찍부터 오셔서 준비하시고 섬기시는 임글라라 자매님 등 여러 분의 모습을 뵈면서 참으로 많이 감사했습니다.

또 진지하게 성경과 교리를 배우는 동기 예비 신자들의 모습에도 깊이 감명받았습니다.

가톨릭과 개신교가 더욱 화합하고, 그리스 정교회처럼 서로 인정하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제가 그 일에 쓰임받을 수 있다면 더욱 감사하겠고, 다두 김태훈 선배님의 한도 풀어드리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사제가 될 수는 없지만 그런 마음으로 살면서 다두 김태훈과 또 김대건 신부님과 이 땅의 많은 순교자님들의 삶을 본받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윗을 세례명으로 결정했습니다. 사랑받는 자라는 뜻으로 배웠습니다. 다윗은 카탄, 즉 막내, 쓸모없는 자, 하찮은 자라고 왕을 선택하는 자리에서 불립니다. 사무엘이 왕의 기름부음을 베풀려 한 자리에 아버지 이새에 의해 그 자리에 오지도 못하고, 일곱 형들만 참석했지만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느님께서는 중심을 보신다고 하시면서 들판에서 몇 마리 안되는 양을 목숨을 다해서 치고 있었던 다윗을 데려오게 하셨습니다.

그는 왕의 자리에 올라서도 하느님의 법궤를 모셔오면서 옷이 벗어질 정도로 춤을 추었습니다. 제국의 왕들과 달리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왕이었습니다.

그의 인생에서 여러 실수가 있었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인은 넘어져도 다시 하느님 안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사무엘하 23장 3절에서,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느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돋는 해 아침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갠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다 하셨습니다.
1 이것은 다윗의 마지막 말이다. 이사이의 아들 다윗의 신탁이며 높이 일으켜 세워진 사람의 말이다. 그는 야곱의 하느님의 기름부음받은이며 이스라엘의 노래들을 지은 이다.

2 주님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시니 그분의 말씀이 내 혀에 담겨 있다.

3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으며 이스라엘의 반석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사람을 정의롭게 다스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며 다스리는 이는

4 구름 끼지 않은 아침, 해가 떠오르는 그 아침의 햇살 같고 비 온 뒤의 찬란함, 땅에서 돋아나는 새싹과 같다." (가톨릭성경)


우리는 다 왕은 제사장이요, 선지자라 하셨기에 하느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살다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신 은총을 따라 영원히 하느님의 나라에서 성인들과 살게 되기를 소망하고 또 같이 신앙 생활했던 님들과 함께 주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누리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일일 삼성하는 조선의 선비들처럼, 그리고 하루에 세번 기도를 드렸던 다니엘처럼 매일 최소 3차례 성경을 몇 장씩 읽는 일을 수십년간 해왔습니다. 카톨릭 성경과 개신교 성경 번역이 달라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외우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가톨릭과 개신교가 다시 공동 번역한 성경을 읽고, 신부님께서 개신교회에 가셔서 말씀을 전하시고, 목사님도 성당에 오셔서 그렇게 하시고, 이스라엘도 속히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온전히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온천하에 구원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예수 그리스도 외에 주신 적이 없으신 천지의 창조주 성부 하느님께서 그 뜻을 속히 이루시길 간절히 바라고 하루속히 주님께서 재림하셔서 이 풍진 세상에서 우릴 구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20-03-30 0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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