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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알하고 물러가면 묵연히 단좌해서 백성을 다스릴 방도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너그럽고 엄숙하고 간결하고 치밀하게 규모를 미리 정하되, 오직 시의에 알맞도록 해서 굳게 스스로 지켜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수신할 수 있는 책들, 논어 효경 등을 꾸준히 읽어 자기 자신을 바로 잡고, 법령집, 행정관련 서적, 의학 서적, 법서 등을 읽어 앞으로의 재판이나 여러 일들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신다.
경국대전, 결송유치, 무원론, 종덕편, 의옥집 등 다양한 참고서적을 열거하신다.
우리도 이렇게 준비해야 한다.
또 각 고을별로 상태가 다르므로 가난한 고을에서는 따뜻함으로, 풍요로운 고을에서는 엄함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임관정요를 인용하시는데 안정복이 지은 것(1757)으로 이것이 목민심서의 선례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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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10 18:4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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